[1996] 중국에서 청자 발달 과정에 관해 서술하고 한국 청자와의 관계를 논술하라. by TunaCat

 중국에서 청자가 처음 등장한 것은 후한 말 경인 2세기 후반이다. 이 시기에 유약이 점차 안정되면서 절강성 북부 요지에서 초기 청자가 등장하게 된다. 이후 남북조시대에도 절강성을 중심으로 계속해서 청자가 만들어지는데, 이를 흔히 고월자라 부른다. 신정호나 천계호, 동물기형, 반구호 등의 독특한 기형이 등장하며, 이시기에 불교미술의 영향으로 연판문이 등장하기도 한다. 이후 당대에 이르러서는 흔히 남청북백이라 표현되는 요업의 형태가 이루어진다. 남쪽의 월주요를 중심으로 청자가 계속해서 만들어지는데, 이 시기의 청자는 기형이 정돈되어 있으며, 문양이 거의 없는 단아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오대와 송대를 거치며 청자는 크게 발달한다. 송대의 대표적인 청자가마는 섬서성의 요주요이다. 처음에는 월주요의 영향을 받았지만, 곧 예리한 양각문양과 독특한 색상을 드러내게 된다. 여요와 관요에서도 청자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졌다. 특히 남송관요청자는 흑색의 태토에 투터운 유층을 가지는 톡특한 청자가 만들어졌으며, 유약은 더욱 발달하여 가요에서는 빙열문자기를 생산했다고 알려진다. 또한 하북성 균요에서는 동홍유를 사용한 새로운 기법이 계발되어 원대까지 만들어지기도 하였다. 
 10세기 오대와 송대의 청자는 고려에 전해져 고려 청자의 기원이 되기도 하였다. 해무리굽이나, 굽 안쪽까지 유약을 바르는 형식 등이 월주요와 고려 청자에서 동일하게 나타나기도 해, 청자의 전파를 뒷받침해 준다. 12세기에 이르러서 한국의 청자는 비약적으로 발전해 독특한 비색을 띠게 되며, 고려의 독자적인 상감기법의 발달로 고려청자만의 특색을 가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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