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의 청자는 태토 위에 철분이 섞인 장석유를 입혀 구운 것으로, 환원염에 의해 철이 제일산화철로 변하여 독특한 색을 내는 자기이다. 그 기원과 시이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설이 있으나 빠르면 9세기 전반, 늦어도 10세기 후반에는 고려에서 청자가 등장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통일신라 경질토기에 나타나는 회유기술의 내적인 수준 상승과, 중국과의 활발한 해상 교역 등에서 기인한 것이다. 중국의 청자는 2세기 경 부터 그 시원의 형태가 등장한 것으로 여겨진다. 5세기 남북조시대에 들어와서는 절강성의 월주요를 중심으로 고월자라 불리는 청자가 나타나게 된다. 월주요의 청자는 꾸준한 발전을 보이다가 오대에 이르러 월주요가 관요로 지정되면서 그 색과 형태, 기법에 있어서 절정을 이루게 된다. 고려시대 등장하는 청자는 그 유약 뿐만 아니라 굽 내부까지 시유한 점, 굽에 받침돌 자국이 있는 점, 굽이 높고 외반하는 점, 해무리굽 형식 등이 월주요 청자와 유사하여, 그 기술이 월주요에서 전해졌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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